DJI 매빅 촬영용 드론 솔직 후기

DJI 매빅을 사용한 지 6개월 이상 되어 가는 것 같아요.

매빅을 쓰기 이전엔 팬텀3를 1년 반 정도 사용했고요.

팬텀3 이전엔 팬텀2 비전플러스라는 모델을 잠시, 정말 잠시 썼었네요

중고로 영입했다가 세번째 비행 중 부주의로 건물 옆벽을 치고 추락하곤 다시 살아나지 못했어요 ㅠㅠ

요즘 예능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항공촬영이 없는 영상물 찾기가 힘들 정도죠.

드론 영상이 이미 우리 눈에 많이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다보니 직접 촬영을 해보고 싶다는 관심도 많이 높아진 것 같아요

드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사용해본 DJI 매빅에 대한 느낌을 적어볼게요

<두둥~>

매빅을 사용하기 이전에 팬텀3를 1년 이상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했어요.

기변에 대한 욕구도 없었어요.

<팬텀3의 비주얼이예요~ 흰둥이가 참 예뻤는데>

딱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그건 부피가 너무 크다는 점이었어요

하드케이스 백팩으로 가지고 다녔는데, 부담되는 사이즈와 무게라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평소엔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가 촬영 때만 잠깐 꺼내 쓰면 되니까 문제가 없는데,

여행 도중 드론 촬영을 해야할 때면 이 부피를 메고 다니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더라구요

작년에 통영으로 9명 정도 여행다녀올 때가 있었어요

물론 차를 타고 이동을 하긴 했지만 주차 후엔 걸으면서 여행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죠. 이 때부터 이녀석이 애물단지가 되는거에요.

일행들이 돌아가면서 드론 메고 다니느라 모두들 수고가 많았어요.

<등산 배낭 멘 것처럼 부피가 상당했어요>

그러다가 만난 매빅 출시 소식과 정말 작아진 사이즈에 제대로 지름신 강림했어요.

구매를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반 이상 작아진 부피에 이건 사야할 각이라는 느낌이 딱 왔어요~

매빅 출시 후 바로 구매하진 못했지만 시간이 흘러 팬텀3를 처분하고 매빅을 구매 후 첫 느낌은 정말 작다. 이거다!

매빅용 백팩과 팬텀3용 백팩의 부피는 정말 반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덩달아 무게까지 가볍고요.

<팬텀3 백팩이랑 비교한 사진이 없어서, 제 13인치 맥북이랑 비교해 봤어요>

DJI 매빅은 들고다니기 정말 부담없어요.

이 점이 매빅의 최대 장점이라 생각해요.

<DJI 매빅은 접이식 드론이예요>

그리고 두번째로 맘에 드는 점은, 빠른 워밍업 시간이예요

팬텀3 당시, 기체 전원 켜고 작동이 될 때까지 은근 시간이 걸렸거든요.

근데 매빅은 대략 10초 정도?면 촬영 준비가 완료된답니다.

워밍업 시간이 짧아져서 촬영 환경이 한 층 더 쾌적해졌어요.

매빅이 팬텀3보다 최신 버전이라 그런 지 비행 시간도 약간 더 늘었었요.

팬텀3는 안전하게 15분 정도 촬영하고 내리곤 했었는데, 매빅은 거의 20분 가까이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어요. 이 몇분이 드론 촬영에서는 은근 크답니다.

<배터리가 네 개니까 대략 80분 정도 촬영 가능하네요>

그리고 다양하고 똑똑해진 촬영모드도 있는데요.

피사체를 알아서 따라가는 모드도 있고

삼각대 모드라고 해서, 최대한 흔들림 없는 영상이 나오도록 민감도를 조절하는 모드.

그리고 컨트롤 화면을 터치해서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탭플라이 모드가 있어요.

이렇듯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반면 약간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크기가 작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팬텀3보다 잘 흔들리는 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건 데이터에 기반한 것은 아니고 순전히 제 감에 의존한 것입니다 ^^

<렌즈와 짐벌이 팬텀3에 비해 작아요~ 그래서 흔들림도 많아진 건 걸까요>

하지만 눈에 거슬리 정도는 아니예요.

그냥 보면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이고, "이거 흔들리는 거 아냐?"라고 의심 갖고 보면 느껴지는 정도랄까요?

순전히 제 주관적인 느낌이랍니다.

사용상에 문제가 되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랍니다.

DJI 매빅의 느낌을 요약하자면,

1. 크기가 상당히 작아서 이동이 상당히 편합니다.

2. 향상된 비행 시간

3. 다양해진 촬영 모드

4. 약간 흔들림은 있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이상 DJI 매빅이 너무 맘에 들어 잘 쓰고 있는 유저의 글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