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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은행이 뭐길래!

안드로페 2018. 3. 1. 00:11

스위스 은행이 뭐길래!



영화나 뉴스를 보면 범죄자들이 돈을 숨겨놓는 은행으로 스위스 은행이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스위스 은행에 맡긴 보관해 놓은 돈이라면 절대 찾아낼 수 없는 돈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과연 스위스 은행이 어떻길래 범죄자들의 은닉 자금 은행으로 자주 등장하는 지 오늘은 스위스 은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위스 은행은 150년 넘게 계좌와 고객에 관한 비밀주의 원칙을 고수해온 은행입니다. 프랑스 루이 14세는 신교도의 자유를 보장하던 낭트칙령을 폐지했습니다. 그 후 프랑스 위그노 신교도들 다수가 스위스로 건너가 은행업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스위스 은행업의 시작입니다.


루이 14세는 프랑스 국경 확장을 위한 자금을 스위스의 신교도들에게 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루이 14세가 신분을 감추고 자금을 빌린 것이 스위스 은행 비밀주의의 배경이 된 것입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프랑스 귀족과 부호들이 스위스의 은행들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1930년대 나치정권이 스위스은행에 유대인 계좌주의 정보 공개를 요구했지만, 스위스 정부는 이에 반대하여 비밀주의 원칙을 문서화 하여 명백히 하였습니다.



스위스 은행은 1905년 스위스 북부도시 바젤에 최초로 지점을 개설했으며 1942년에는 미국 뉴욕에 최초의 해외지점을 열었습니다. 1997년에는 한국지점 인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비밀보장 스위스은행도 최근 비밀보장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한 은행 직원이 10만명의 고객 정보을 팔려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잡히지 않고 도망간 직원은 프랑스 정부에게 탈세 혐의자 색출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을 시작으로 미국의 압력도 점점  거세지며 스위스은행의 비밀주의 원칙에도 조금씩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위스 은행은 고객의 정보에 대해 철통보안을 지켜주는 은행이란 명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듯 합니다. 여전히 검은돈의 금고로 스위스 은행이 거론되는 뉴스를 자주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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